온라인문의

내게 뉴스 뉴스레터는작은 공부이자, 일상 속 쉼표이다​예전엔 뉴스레터를 스팸메일처럼 여겼다. 받은편지함 한쪽에 쌓여가는 광고 메일 정도로만 생각했었다. 그러다 NEWNEEK 뉴스레터를 처음 읽게 됐고, 그게 전부를 바꿨다. 가볍게 클릭한 뉴스레터 한 편이, 생각보다 유익하고 단단했다. ‘세상 이야기를 이렇게 쉽게 풀어줄 수도 있구나’ 싶었다.​그때부터였다. ‘이런 뉴스 결의 뉴스레터가 더 있을까?’ 하는 마음으로 하나둘 찾아보기 시작했다. 어쩌면 그 시작엔, 어느 계절 잠시 구독했던 월간 이슬아의 영향도 있었는지도 모르겠다. 누군가의 문장을 정기적으로 받아 읽는 경험이 꽤 인상 깊게 남아 있었으니까.​​​​​지금은 하루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날이나 점심시간, 짧은 여유가 생겼을 뉴스 때 뉴스레터를 꺼내 읽는다. 정기적으로 챙겨보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, 쌓아뒀다가 한꺼번에 몰아보는 것도 나름의 루틴이 되었다.​요즘 내가 자주 읽는 뉴스레터 네 가지를 소개해보려 한다. 어떤 날엔 나를 일깨우는 알람처럼, 또 어떤 날엔 살짝 기대어 쉬게 되는 의자처럼 느껴지는 글들이다.​1. 미라클레터​매일 아침 뉴스 7시, 시사와 경제 흐름을 정돈된 문장으로 짚어주는 뉴스레터다. 과장 없는 언어, 핵심만 짚어주는 구성 덕분에 읽고 나면 마음이 맑아진다. 하루를 준비할 때, 이만한 가이드도 드물다.​2. UPPITY​​경제 콘텐츠를 다루는 뉴스레터다. 돈 이야기지만 이상하게 따뜻하다. 커리어, 소비, 투자, 자립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뉴스 나 스스로의 경제 생활도 조금은 돌아보게 된다.​특히 가장 애정하는 카테고리는 머니로그 연봉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의 경제적 고민을 들여다 볼 수 있어 위로와 자극을 많이 받는다.​3. NEWNEEK​시작의 문을 열어준 뉴스레터. ‘세상 돌아가는 이야기’를 빠르고 편하게 정리해준다. 시사 내용을 어렵지 않게 풀어주면서도 본질은 뉴스 놓치지 않는다. 출근 준비하면서, 가방에 휴대폰만 들고 나서도 읽기 좋다.​4. BOODING​밀레니얼을 위한 부동산 뉴스레터. 내 집 마련이 막막하고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때, 이 뉴스레터가 현실적인 정보와 감각적인 인사이트를 전해줬다. 청약, 대출, 부동산 시장 흐름까지 어렵지 않게 풀어줘서, 부동산이라는 주제를 처음 공부해보는 뉴스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었다. ‘나도 언젠가는 집을 살 수 있을까?’라는 질문에, 조금은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.​​​내 일상에작은 자극을 주는 루틴​뉴스레터는 거창한 변화보다는, 작은 습관을 만들어줬다. 잠깐의 여유 속에서 생각을 정리하고, 시야를 조금 넓히고, 나를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뉴스 좋았다.​요즘은 알고리즘보다 사람의 손을 거쳐 온 글에 더 마음이 간다. 그래서 누군가가 큐레이션한 뉴스레터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.​혹시 뉴스레터를 한 번쯤 읽어볼까 고민 중이었다면, 이 네 가지 중 하나부터 가볍게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. 쌓인 메일함 속에서도 기다려지는 뉴스레터가 하나쯤은 생기길 바란다.​끝.